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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틀러가는 인생
즐거운 인생사
2009. 4. 10. 20:02
둥지틀러 가는 인생
하늘이 간다 꽃과 나무를 순식간에 재치며 간다. 뼈에 붙은 살이 흔들리듯, 살에 붙은 뼈가 움직이듯, 생은 서로에게 흔들리며 밤으로 내달린다.
구름이 말을 한다 나는 세상에게 기대어 흔들리지 않았다고... 나무와 꽃들도 말을 한다 나는 바람에게 휩쓸려 흔들리지 않았다고...
산새들이 짹짹이며 작은 부리로 물어본다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 중이냐고....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연으로 가고파서 둥지틀러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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