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과 여인의 러브스토리 🌼 여수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쯤 가면 돌산도"란 섬이나온다. 지금은 차로 바로앞 까지 갈수있지만 당시엔 배로만 갈수있는 섬이었다 이 섬에 있는 금오산 중턱 바위절벽에 신라시대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한 향일암이 있다. 울창한 낙락장송의 솔바람 소리, 온갖 기묘한 모양의 바위, 남해바다의 장쾌한 파도가 말 그대로 기막힌 절경이다. 어느 날, 키가 훤칠한 미남 스님 한분이 순천 송광사로부터 향일암으로 왔다. 나이 27살 법명은 지현, 스님은 절 주변을 알뜰하게 손질한 뒤, 백팔염주에 사바세계 번뇌를 실어 깊은 사념의 경지를 거닐고 있었다. 그동안 폐사처럼 버려져 있던, 향일암에는 이로부터 여신도들이 몰려 들었다. 낭랑한 목소리에 인물 좋고, 경치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