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는 햇빛이 비치면 반투명하고 영롱한 모습이 아름답다. 그래서 분재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작은 가지에 다닥다닥 달린 콩만한 붉은 알갱이 모양이 먹음직스럽지만 쓴맛이라 사람이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새들은 잘 먹는다고 한다. 사람은 못 먹는 것이니 까마귀에게나 주라는 뜻으로 ‘까마귀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 다른 ‘여름’이란 이름이 있는데 이는 ‘열매’에 해당하는 우리의 고유어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다.
한의(韓醫) 자료에 의하면 이 나무의 뿌리와 열매를 약용한다. 뿌리는 부인의 허열(虛熱)을 내리고, 생리불순, 생리통에 효과적이다. 열매는 등롱과(燈籠果)라는 생약명으로 열을 내리고 갈증을 없애며 진액(津液)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칠해목(漆解木)이라 하여 옻나무의 알레르기인 옻독을 푸는 효과가 있어 많이 활용했다고 한다. 옻을 먹거나 옻나무에 스쳐 옻독이 오른데 나무의 신선한 잎과 줄기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마시면 낫는다. 또는 달인 물을 피부에 바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부작용이 없이 다른 약재에 비해 치료 기간도 단축되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이 나무로 옻의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이나 이를 이용하여 제조한 제품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되었고, 독성이 제거된 상태의 옻을 제조할 수 있어 음식이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가 출원되었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우리 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유익한 나무인 것 같다.
.학명Ribes fasciculatum var. chinense Maxim. .분포는 한국,일본,중국 북동부.이명 까마귀밥여름나무,꼬리까치밥나무,북가마귀밥여름나무 . 어린 잎은 나물로 먹습니다.열매는 식용으로 하지 않지만 약용으로 사용합니다.열매의 맛은 읽어보면 조금 쓴맛이라고 적어 놓았는데제가 맛을 보니 완전히 익은 지금은 약간 말랑거리고 처음에는 약한 단맛이고 다음에는 조금 떫은 맛이고 나고 다음에 쓴맛이 납니다.계속 씹어 보면 떫은 맛과 쓴맛이 유지됩니다.생약명으로 등롱과燈籠果 라고 하는 데...
오늘 오전에 계족산을 오르는데 이름모를 열매가 색이 너무 고와서 따와서 조회 해보니 까마귀 밥 나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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